경주여행 둘째날, 이날 목표는 스쿠터를 대여해서 불국사와 경주맛집 함양집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쿠터 대여시간은 3시간.. 거기다 오토바이는 처음 타보는 거라 걱정이 많았지요 ㅎㅎ; (물론 면허증은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것처럼 타면 되지 하고 그냥 빌렸습니다. 애나가 많이 걱정하더군요 ㅋ 걱정과는 달리 무사히 불국사에 도착했습니다. 경주 힐튼 근처에서 불국사까지 약15분 정도 소요된거 같습니다.
그런데.. 불국사가 생각보다 크군요? 스쿠터 대여시간이 모자를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입구에서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불국사보단 근처에 핀다는 겹벚꽃을 보러 왔거든요. 겹벚꽃 피는 곳을 정확하게 몰라 일단 불국사는 포기했습니다. 정문에서 후문쪽 길로 걷다보니 왠지 겹벚꽃이 필 것 같은 곳이 나왔습니다.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겹벚꽃이 보이질 않는 군요
마눌님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빠르게 검색해서 위치를 찾습니다.. 저희가 갔을 무렵은 겹벚꽃이 떨어질 시기라 이미 늦었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참 해메던 그 때~ 드디어 찾았습니다. 거의 지는 분위기라 몇 그루 안되더군요. 그래도 찾은게 어디냐며 ㅎㅎ 애나의 얼굴이 밝아 옵니다. ㅎㅎ 빛의 속도로 사진을 찍었네요~
짧은 시간 미션을 클리어하고 이동준비를 했습니다. 저희에겐 스쿠터가 있으니까요.. 이때부터 너무 시간에 쫓기는거 같아 괜히 스쿠터를 대여했나 싶었습니다.
돌아갈 때는 올때보다 좀 더 여유로웠네요^^; 다음 목적지인 함양집 보불로점에 도착했습니다. 보문점은 힐튼호텔 기준 윗쪽이라서 스쿠터 대여시 고민이 됐었는데 다행히 보불로점은 스쿠터 대여한 곳과 불국사 사이여서 위치가 좋았습니다.
예약 대기하면서 폼한번 잡아봅니다 ㅋ
대기는 30분정도 한 거 같네요. 저희가 갔을 때는 안쪽이랑 밖에도 대기하시는 분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순환이 잘됐습니다.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안쪽에 자리가 났습니다. 한번에 3팀이 들어왔는데 선착순으로 앉았어요. 두 테이블은 4인상 한 테이블은 2인상이었습니다.
둘 다 물회를 시키려다가 아주머니 추천으로 한우물회 곱배기 하나와 치즈불고기 하나, 공기밥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치즈불고기는 밥이 없어요~)
물회에 밥 말고 치즈불고기 한입~ 비쥬얼이.. 그런가요? ㅎㅎ 치즈불고기와 물회 조합 괜찮았습니다. 맛있었어요~
함양집 미션도 클리어~ 식당 맞은편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 정보 투척하고 갑니다. 저희는 스쿠터타고 왔지만요^^ ~ 식사하고도 30분정도 여유가 있어서 마지막은 신나게 드라이브를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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